배연정 늦둥이 딸 나이 남편 췌장암
지난 2010년 개그우먼 배연정(58, 본명 홍애경)이 암 투병기를 고백했던 적이 있죠! 당시에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서는 배연정과 늦둥이 딸 이예지양(17) 어머니 이미자씨(80)가 함께 출연했답니다.
방송에서 배연정은 "암 투병에 대해 과장된 면이 있다. 나는 다행히 초기 발견했다. 한 달만 더 갔으면 암이었다"며 "등도 아프고 소화가 안 돼 위 내시경을 해보고 간, 췌장을 검사했다. 결과 췌장에 종양이 발견됐다"고 운을 뗐습니다.
배연정은 "의사가 '어려운 수술이다. 열어봐야 알겠지만 자신 없다'고 했다더라. 하지만 남편은 내게 간단한 수술이라고 말했다"며 "췌장을 5센티만 남기고 13센티 잘라냈다. 췌장이 조금밖에 남지 않아 소장을 올려 꿰매고 장을 자르고 하느라 오장육부를 다 건드렸다"고 전했답니다.
이어 배연정은 "깨어났는데 온몸이 아팠다. 링거 병이 20개가 넘게 내 몸에 꽂혀있더라. 컴퓨터도 두 대가 와 있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서 "수술 후 일 년 반은 걷지도 못했다. 췌장을 잘라내 분비되는 인슐린이 소량이라 혈당이 올라가자 당뇨가 왔다. 매일 인슐린 주사 맞고 하지 말라는 것 안 하고 정해진 데로 살다보니 우울증이 왔다"고 투병기를 전했습니다.
배연정은 남편의 사랑 덕분에 시련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배연정은 "남편이 지극정성으로 돌봐줬다. 병원에 저런 사람 없다고 상 줘야 한다고 소문이 날 정도였다"며 애정을 드러낸 데 이어 "남편과 함께 운동을 하며 건강을 되찾았다"고 변함없는 금실을 자랑했답니다!
참고로 배연정은 1971년 MBC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했습니다. 1990년 제17회 한국방송대상 여자코미디언상을 수상하고 2002년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국무총리표창을 받은 개그우먼입니다.